
최나연이 사이베이스 클래식 마지막날 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클리프턴/AP 연합
사이베이스 아쉬운 준우승…오초아 시즌 6승
최나연(21·SK텔레콤)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신인으로 뛰고 있지만, 조건부 출전자다. 모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자리가 나야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무대에서야 지난해 신세계배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에서 ‘지존’ 신지애를 제치고 우승하는 등 위력을 떨친 그이지만, 아직 미국무대서는 우승과 인연이 없다. 그러나 이번엔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위협하며 공동 2위로 최고 성적을 올렸다.
19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몬트클레어컨트리클럽(파72·641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마지막날 3라운드. 최나연은 보기없이 버디만 3개 잡아내며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모건 프레셀(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로 마쳤다. 이날 시즌 6승째를 올린 오초아와 불과 1타차이기에 너무나 아쉬웠다. 최나연은 시즌 네번째 톱10 입상으로 신인왕 레이스에서 1위를 지켰고, 11만4천달러의 상금도 챙겼다.
통산 23승 고지에 오른 오초아는 엘피지에이 투어 사상 가장 짧은 기간에 통산상금 1200만달러 돌파 기록을 세웠다. 종전기록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9년4개월4일이었지만, 오초아는 5년2개월12일 만에 이 기록을 넘어섰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소렌스탐은 공동 11위(5언더파 211타)에 그쳐 오초아에 완패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