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은(28)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출전
한때 ‘버디퀸’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주름잡던 박지은(28)이 모처럼 국내무대에 선다. 무대는 22일부터 나흘간 춘천 라데나골프클럽(파72·6381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 우승상금 1억원).
매치플레이는, 사흘 혹은 나흘간 타수 합계로 우승자를 가리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달리, 두 선수가 맞대결을 벌여 홀을 많이 따내는 쪽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 최종 챔피언을 가리는 방식. 국내여자프로골프에서는 2001년 에스비에스(SBS) 최강전 이후 7년 만에 성사됐다.
이번 대회 출전선수는 64명. 2년여만에 한국을 찾은 박지은이 관심을 끈다. 2000년 엘피지에이 투어에 데뷔한 박지은은 통산 6승을 올렸고, 특히 2002년 시스코 월드레이디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2004년 2승을 올린 뒤로는 최근까지 깊은 부진에 빠져 있다. 올해 8개 투어 대회에 출전해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고, 시즌 상금도 3만8502달러에 머물고 있다.
지난 일요일 태영배 한국여자오픈에서 시즌 3승을 달성한 신지애(20·하이마트)를 비롯해 지은희(22·휠라코리아) 안선주(21·하이마트) 유소연(18·하이마트) 등도 우승후보다. 첫날 스트로크 플레이로 32명을 추려낸 뒤, 이후부터는 매치플레이로 진행돼 25일 4강전과 결승전이 잇따라 열린다. 〈Xsports〉와 가 생중계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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