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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김보경 “난 매치플레이 여왕”

등록 2008-05-25 19:10

김보경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 10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김보경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 10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최혜용과 대결 마지막홀 버디퍼팅 성공
한때 ‘매치플레이의 여왕’이었던 박지은(29)도,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도 각각 16강전과 8강전에서 탈락했다. 새내기 김혜윤(19·하이마트)의 돌풍에 휘말려서…. 2001년 에스비에스(SBS) 최강전 이후 7년 만에 성사된 국내여자프로골프 매치플레이대회는 그만큼 이변이 많았다.

결국 프로 4년차로 우승경험이 없는 김보경(22·스릭슨)과 ‘루키’ 최혜용(18·LIG손해보험)이 최후에 살아남았다. 최혜용이 10번홀까지 3홀을 앞서며 1억원 우승상금의 주인공이 되는가 싶었다. 하지만, 11번홀부터 김보경의 샷이 살아나며 17번홀까지 올스퀘어(무승부)가 됐고, 18번홀(파5·534야드)에 가서야 챔피언이 가려졌다. 둘다 세번째샷으로 공을 홀 2m 부근으로 붙여 버디퍼팅으로 승부가 판가름나는 상황. 조금 먼 최혜용이 먼저 슬라이스 라이의 퍼팅을 했으나 공은 매정하게 홀을 맞고 튀어나왔다. 그러나 김보경은 침착하게 홀에 집어넣었다.

25일 춘천 라데나골프클럽(파72·638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 마지막날 결승전. 김보경은 생애 첫 우승을 짜릿한 역전극으로 장식했다. 김보경은 앞서 이날 열린 4강전에서는 드림투어(2부투어) 상금왕 출신 김혜윤의 돌풍을 잠재우며 우승을 예고했다. 3홀을 남기고 4홀을 앞서며 승리했다.

김보경은 결승전에서 10번홀까지 최혜용에 3홀을 뒤져 우승이 가물가물했다. 하지만 11·12번홀을 승리로 이끌며 1홀차로 따라붙었고, 14번홀에서 거리에서 멋지게 버디를 잡아 기어코 올 스퀘어를 만들어냈다. 13번홀(파3) 그린에지 주변에서의 긴 칩샷이 그대로 깃대를 맞고 홀로 빨려들어가 무승부를 만든 것이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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