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2)가 왼쪽 무릎에 대한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옴에 따라 올 시즌의 잔여 경기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18일 AP통신에 따르면 우즈는 이날 자신의 웹사이트(www.tigerwoods.com)를 통해 "적당한 시기에 내 컨디션을 일반에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올바른 처사는 의사의 소견을 듣고 수술을 받은뒤 무릎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우즈는 지난 4월 15일 왼쪽 무릎의 연골 조직을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았으며, 이로부터 약 2주일만에 열린 지난주의 메이저대회 US오픈에 출전, 시종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4라운드(72홀)까지 로코 미디에이트와 공동 선두를 이룬데 이어 연장전 19번째 홀에서 극적으로 우승했었다. 이로써 우즈의 메이저 우승 횟수는 14회로 늘어났다.
우즈는 그러나 수술 날짜가 언제인 지는 밝히지 않았다.
무릎 재수술이 진행돼 잔여 경기 포기가 실현될 경우 우즈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에 결장하게 되며, 오는 9월 열리는 라이더컵 출전도 물건너가게 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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