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32). 사진 AP연합
유에스오픈에서 너무 무리했던 것이 화를 불렀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2)가 왼쪽무릎 추가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남은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자신의 홈페이지(www.tigerwooods.com)를 통해 19일 발표했다. 우즈는 프로데뷔 뒤 처음으로 메이저대회(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에 결장하게 되며, 미국과 유럽 대항전인 라이더컵에도 나가지 못하게 됐다.
우즈는 “지난주 나의 무릎에 많은 것이 가해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적절한 시기에 나의 컨디션을 일반에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의사의 소견을 듣고 수술을 받은 뒤 무릎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올바른 처사”라고 했다. 수술일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우즈는 지난 4월 중순 왼쪽무릎 연골조직을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았으며, 2주일 만에 메이저대회인 유에스오픈에 출전해 4라운드와 연장 18홀 내내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91홀을 돌았고 극적인 우승까지 일궈냈다. 하지만, 그 후유증은 무릎부상 재발로 돌아온 셈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