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수술 뒤 첫 인터뷰
“지난 10~12년 동안 왼쪽 무릎이 아팠다. 다리가 좋아진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
지난달 유에스오픈을 제패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1일(한국시각) 왼쪽 무릎 수술을 받고 처음으로 외신과 회견을 열었다.
우즈는 “왼 무릎 관절이 오래전부터 약했다”며 “유에스오픈에 출전했을 때는 올해 마지막 대회가 될 줄 알았다”고 밝혔다. 4월 받은 무릎 수술에서 회복중이었지만, 5월 왼 무릎에 다시 이상이 발견돼 최소 한달은 푹 쉬어야 한다는 게 의사의 소견이었다. 그러나 우즈는 무릎이 더 악화될 것을 알면서도 의사의 권고를 거부했다. 우즈는 “성적이 좋든 나쁘든 유에스오픈을 뛰고 나면 남은 시즌은 뛸 수 없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무릎에 깁스를 하고 있으며 3주 동안 목발을 해야 하는 우즈는 “어떤 이는 수술 뒤 6개월에, 어떤이는 9개월이나 12개월 만에 회복된다”며 “완전 회복되는데 얼마가 걸릴지는 재활을 시작할 때까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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