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가 6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즈에서 벌어진 LPGA 투어 P&G 뷰티 노스웨스트 아칸소 챔피언십 골프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중 2번째 홀에서 스윙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AP=연합뉴스).
'돌부처' 이선화(22.CJ)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코리언 시스터스'의 새로운 리더로 자리를 잡을 태세다.
이선화는 7일(한국시간)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골프장(파72.6천238야드)에서 한국 선수끼리 우승 경쟁을 펼친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이선화는 한국 선수 가운데 맨 먼저 시즌 2승을 올렸고 한국 선수 3주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지은희(22.휠라코리아)의 웨그먼스LPGA 우승과 박인비(20.광운대)의 US여자오픈 제패에 이은 한국 선수 3연승은 2006년 여름 4연승 이후 2년 만이다.
이선화는 지난 6월 긴트리뷰트를 제패하며 11개월 동안 이어지던 한국 선수 무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던 선수.
당시 "이제 물꼬를 텄으니 자주 우승 소식이 전해질 것"이라던 이선화의 장담대로 이후 열린 4개 대회에서 3명의 한국 선수 챔피언이 줄줄이 탄생했다.
2006년 한국 선수 4연승 때도 한몫을 했던 이선화는 LPGA 투어에서 3년차에 불과하지만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2006년 숍라이트클래식 우승을 발판 삼아 신인왕을 차지했고 이듬해 우승 상금 50만달러의 빅매치였던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이선화는 이번 우승으로 생애 통산 4승째를 올렸다.
한국 선수 가운데 이선화보다 우승이 많은 선수 4명은 박세리(31), 김미현(31.KTF), 한희원(30.휠라코리아), 박지은(29.나이키골프) 등 모두 고참 선수들이다. 이선화는 "오늘 4,5타만 줄이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맞아 떨어졌다"면서 "악천후가 계속돼 경기 일정이 엉키는 바람에 피곤했던 몸과 마음이 날아갈 듯 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시즌 첫 우승 때 9타차를 뒤집었던 이선화는 이날도 짜릿한 마지막 홀 버디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공동 선두 이미나(27.KTF)와 지은희(22.휠라코리아)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선화는 퍼팅이 따라 주지 않아 버디 기회를 여러차례 날리며 힘겹게 경기를 끌어나가야 했다. 그나마 1번홀(파4) 3m 버디와 7번홀(파5)에서 45야드를 남기고 56도 웨지로 친 세번째 샷이 홀에 빨려 들어간 이글의 아니었다면 우승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할 뻔 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미나와 지은희, 그리고 같은 공동3위였던 안젤라 박(20.LG전자)와 크리스티 맥퍼슨(미국)도 치고 나가질 못했다. 맥퍼슨이 14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로 자멸한 뒤 우승 경쟁은 이미나와 이선화의 대결로 압축됐다. 먼저 경기를 끝낸 제인 박(21)이 코스레코드 타이인 10언더파 62타를 때려 공동 선두에 이름은 올려 놓았지만 3∼4개홀을 남긴 이선화와 이미나가 유리한 상황. 2006년 필즈오픈에서 통산 두번째 우승을 따낸 뒤 긴 침묵에 빠져 있던 이미나는 15번홀(파3)에서 4m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17번홀(파3)에서 3m 짜리 파퍼트를 넣지 못해 다시 공동 선두로 내려 앉았다. 이미나에 앞서 경기를 치른 이선화는 16번홀(파4)에서 2m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18번홀(파5)에서 세번째샷을 핀 1m 옆에 떨궈 회심의 버디를 잡아내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연장전이 예상됐지만 선두를 뺏긴 이미나는 18번홀에서 세번째샷이 길게 떨어졌고 4.5m 버디 퍼트는 홀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갔다. 이미나는 "잘 친 퍼트였는데 아깝게 빗나갔다"면서 "18번홀 버디 실패보다 17번홀 보기가 패인"이라고 말했다. 2타를 줄인 이미나는 제인 박과 함께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른 가운데 공동 4위(13언더파 203타)에 안젤라 박(20.LG전자), 그리고 최나연(21.SK텔레콤)과 지은희(22.휠라코리아)가 공동 8위(12언더파 204타)를 차지했고 박인비(20.광운대)가 10위(11언더파 205타)에 이름을 올려 한국 선수 7명이 '톱 10'에 합류했다. 한국 선수가 LPGA투어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진 것은 19번째이다. (서울=연합뉴스)
한국 선수 가운데 이선화보다 우승이 많은 선수 4명은 박세리(31), 김미현(31.KTF), 한희원(30.휠라코리아), 박지은(29.나이키골프) 등 모두 고참 선수들이다. 이선화는 "오늘 4,5타만 줄이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맞아 떨어졌다"면서 "악천후가 계속돼 경기 일정이 엉키는 바람에 피곤했던 몸과 마음이 날아갈 듯 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시즌 첫 우승 때 9타차를 뒤집었던 이선화는 이날도 짜릿한 마지막 홀 버디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공동 선두 이미나(27.KTF)와 지은희(22.휠라코리아)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선화는 퍼팅이 따라 주지 않아 버디 기회를 여러차례 날리며 힘겹게 경기를 끌어나가야 했다. 그나마 1번홀(파4) 3m 버디와 7번홀(파5)에서 45야드를 남기고 56도 웨지로 친 세번째 샷이 홀에 빨려 들어간 이글의 아니었다면 우승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할 뻔 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미나와 지은희, 그리고 같은 공동3위였던 안젤라 박(20.LG전자)와 크리스티 맥퍼슨(미국)도 치고 나가질 못했다. 맥퍼슨이 14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로 자멸한 뒤 우승 경쟁은 이미나와 이선화의 대결로 압축됐다. 먼저 경기를 끝낸 제인 박(21)이 코스레코드 타이인 10언더파 62타를 때려 공동 선두에 이름은 올려 놓았지만 3∼4개홀을 남긴 이선화와 이미나가 유리한 상황. 2006년 필즈오픈에서 통산 두번째 우승을 따낸 뒤 긴 침묵에 빠져 있던 이미나는 15번홀(파3)에서 4m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17번홀(파3)에서 3m 짜리 파퍼트를 넣지 못해 다시 공동 선두로 내려 앉았다. 이미나에 앞서 경기를 치른 이선화는 16번홀(파4)에서 2m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18번홀(파5)에서 세번째샷을 핀 1m 옆에 떨궈 회심의 버디를 잡아내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연장전이 예상됐지만 선두를 뺏긴 이미나는 18번홀에서 세번째샷이 길게 떨어졌고 4.5m 버디 퍼트는 홀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갔다. 이미나는 "잘 친 퍼트였는데 아깝게 빗나갔다"면서 "18번홀 버디 실패보다 17번홀 보기가 패인"이라고 말했다. 2타를 줄인 이미나는 제인 박과 함께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른 가운데 공동 4위(13언더파 203타)에 안젤라 박(20.LG전자), 그리고 최나연(21.SK텔레콤)과 지은희(22.휠라코리아)가 공동 8위(12언더파 204타)를 차지했고 박인비(20.광운대)가 10위(11언더파 205타)에 이름을 올려 한국 선수 7명이 '톱 10'에 합류했다. 한국 선수가 LPGA투어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진 것은 19번째이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