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사진)
“골프는 나의 새로운 열정”
“골프는 나의 새로운 열정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에이티앤티내셔널 대회 3라운드가 열린 5일 워싱턴 근교 베데스다 콩그레셔널골프장에 하얀 모자에 빨간 바지 차림의 갤러리로 깜작 출현한 콘돌리자 라이스(사진) 국무장관은 자신의 골프에 대한 애정을 이렇게 털어놨다. 그는 <시비에스스포츠>와 한 회견에서 “어린 시절 테니스도 하고 피겨스케이팅도 했지만, 골프처럼 나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라이스가 밝힌 자신의 최근 핸디캡은 21. 그는 골프를 시작한 지 3년밖에 안 됐고, 잦은 출장 때문에 많이 하지는 못하지만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왼발을 수술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스탠포드대 교수 시절인 2000년 스탠포드 농구팀이 듀크대를 버저비터로 이길 때 같이 코트로 달려나간 이후로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 독립기념일인 전날에도 친지들과 골프를 즐겼다는 라이스는 국무장관에서 물러나면 페블비치나 사이프레스 포인트 같은 유명 코스에서 골프를 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사진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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