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김. 사진 AP 연합
스테이트팜클래식 1R
‘톱10’에 한국 출신 7명
‘톱10’에 한국 출신 7명
2008 유에스여자오픈 우승 뒤 스폰서계약 등으로 한국에 머물고 있는 박인비(20·SK텔레콤)는 “(재미동포) 크리스티나 김과 미국의 폴라 크리머는 원수관계”라고 전했다.
크리머가 한국선수들을 무시하는 행동을 보이자, 크리스티나가 그와 크게 싸운 이후 그렇게 됐다는 것이다. 한국이름이 김초롱인 크리스티나는 라운드 도중 익살스런 표정과 언행으로 팬들을 즐겁게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런 그가 3년 만에 우승기회를 잡았다. 18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팬더크리크컨트리클럽(파72·660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테이트 팜 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 1라운드. 크리스티나 김(23)은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 63타 단독선두로 나섰다. 2005년 미첼 컴퍼니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이후 두드러진 성적을 올리지 못했던 크리스티나는 통산 3승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유선영(22·휴온스)과 이지영(23·하이마트)이 선두에 각각 1타와 2타 뒤진 2·3위에 올랐다. 또 오지영(20·에머슨퍼시픽)이 6언더파 66타 공동 5위, 최나연(21·SK텔레콤) 강지민(28) 미셸 위(19)가 5언더파 67타 공동 10위에 자리해 ‘톱10’ 중 7명이 한국 및 재미동포 선수들이었다.
이번 대회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폴라 크리머(미국) 등 시즌 상금 1·2·3위들이 출전하지 않아 한국 선수들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경무 선임기자, 사진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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