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 마스터스 첫날 한국 10위권 6명 선두 오초아 압박
싸움이 재미있어졌다. ‘골프여제’ 대 ‘코리아군단’.
24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2·634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325만달러) 1라운드. 시즌 6승의 오초아가 보기없이 버디만 7개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 단독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안선주(21·하이마트)와 브라질 동포 안젤라 박(20·LG전자)이 1타차 공동 2위에 포진하며 그를 압박했다.
지난 5월 중순 사이베이스 클래식에서 올해 6승째를 수확하며 기세를 올렸던 오초아. 이후 지난 6월말 유에스여자오픈까지 4개 대회에 나섰지만 한국 선수들에 밀려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그가 나선 대회에서 한국의 이선화(긴 트리뷰트), 대만의 청야니(맥도널드 엘피지에이 챔피언십), 지은희(웨그먼스 엘피지에이), 박인비(유에스여자오픈) 등이 챔피언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달 만에 모습을 드러낸 오초아는 이번에도 한국 선수들과 불꽃튀는 우승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나(27·KTF)가 5언더파 67타 공동 4위, 김인경(20·하나금융) 김영(28) 양희영(20·삼성전자)이 4언더파 68타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20·SK텔레콤)는 보기 3개를 범했지만,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 공동 14위로 이선화(21·CJ) 안시현(24) 등과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주 스테이프 팜 클래식 챔피언 오지영(20·에머슨 퍼시픽)은 2언더파 70타 공동 20위.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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