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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동포남매 “우승고지 조금만 더”

등록 2008-07-27 21:53수정 2008-07-27 21:55

안젤라 박, 에비앙 마스터스 3R 단독선두
앤서니 김, RBC 캐나디언 오픈 공동선두

브라질 동포 안젤라 박(20·LG전자), 그리고 재미동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 둘이 각각 미국남녀프로골프 투어 우승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생애 첫 우승과 시즌 3승 고지에.

27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2·634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325만달러) 3라운드. 안젤라 박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이틀 연속 단독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신인왕 출신인 안젤라 박은 2위 캔디 쿵(대만)에 1타 앞섰다. 그동안 최고성적은 지난해 유에스여자오픈 공동 2위로, 아직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사흘 동안 버디 15개를 잡아낸 가운데 보기는 1개만 범하는 등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최나연(21·SK텔레콤)과 안시현(24)이 9언더파 207타 공동 5위, 홍진주(25·SK에너지)가 1타 뒤진 공동 7위에 포진했다. 48살 베테랑 줄리 잉스터(미국)가 11언더파 205타 단독 3위,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앤서니 김은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애비골프클럽(파71·727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디언오픈(총상금 500만달러, 우승상금 90만달러)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뿜어내며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 공동선두로 나섰다. 시즌 3번째 우승을 노리는 앤서니 김은 “찬스가 왔다”면서 “내일 최종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의욕을 보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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