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슈퍼 모델 서희경(22.하이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주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서희경은 13일 중국 상하이 빈하이골프장(파72.6천431야드)에서 열린 빈하이레이디스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정상에 올랐다.
서희경은 지난 달 하이원컵 SBS채리티오픈에서 2억원의 잭팟을 터뜨린데 이어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대회와 빈하이오픈까지 제패하며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역대 KLPGA에서 3주 연속 우승은 1996년 박세리(31), 1997년 김미현(31.KTF) 뿐이었다.
우승 상금 4만5천달러를 보탠 서희경은 또 시즌 상금 3억원을 돌파하며 상금랭킹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공동 2위 다이엘레이 몽고메리(영국)와 양타오리(중국.이상 4언더파 212타)를 5타차로 따돌린 완승이었다.
2타차 단독 선두로 나선 서희경은 몽고메리가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1타차로 쫓기기도 했다.
하지만 서희경은 5번홀(파4)과 6번홀(파3)에서 잇따라 1타씩을 줄여 기선을 잡았고 몽고메리와 양타오리는 후반에 접어들수록 들쭉날쭉한 경기를 펼치며 추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서희경은 11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잡은 뒤 13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 1타씩을 잃었지만 2위권과 차이는 크게 벌어져 있었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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