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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초년병 앤서니, 무섭네. 미국 첫날 완승

등록 2008-09-20 11:32

재미교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미국과 유럽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미국대표팀의 연패를 끊어줄 구세주로 떠올랐다.

앤서니 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밸핼러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필 미켈슨과 함께 포볼과 포섬 게임에 출전, 1승1무의 성적을 거뒀다.

라이더컵에 처음 출전한 앤서니 김의 선전에 힘입어 미국대표팀은 5승1무2패(5.5점)를 기록, 유럽대표팀(2승1무5패.2.5점)에 앞서 나가면서 2002년, 2004년, 2006년 대회에서 3연패를 당했던 수모를 씻을 기회를 잡았다.

미국은 세계 최강 타이거 우즈가 무릎 수술로 결장하면서 열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앤서니 김은 미켈슨과 함께 포볼게임에서 에이스 조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에 2홀차 승리를 거뒀다.

또한 미켈슨과 다시 포섬게임에 나선 앤서니는 해링턴-로베르트 카를손(스웨덴)조에 12번홀까지 3홀차로 뒤지다 내리 3개 홀을 따내며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대회 둘째날도 포볼과 포섬 방식으로 열리며 마지막날은 싱글매치 플레이로 승패를 가린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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