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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가을비 걷히니 맑은 ‘하늘’

등록 2008-09-21 20:27수정 2008-09-22 00:58

김하늘이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 우승트로피를 앞에 놓고 웃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김하늘이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 우승트로피를 앞에 놓고 웃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김하늘,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 우승…시즌 3승
악천후로 2R 취소…앞서던 신지애, 조직위에 항의
김하늘(20·코오롱 엘로드)이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를 제치고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21일 경기도 이천 비에이(BA)비스타 컨트리클럽(파72·647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스케이(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억원) 마지막 날. 김하늘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신지애를 2타 차 공동 2위로 밀어내고 1억원 우승상금 주인공이 됐다.

시즌 3승을 올린 김하늘은 시즌 상금 3억4300만원으로, 신지애(4억5500만원) 서희경(3억6천만원)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신지애는 전날 2라운드에서 8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단독선두로 나섰지만, 이날 경기가 악천후로 취소 결정이 내려지는 바람에 아쉬움이 컸다. 1라운드 선두였던 이정은(20·김영주골프)은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신지애와 함께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4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서희경(22·하이트)은 퍼팅 난조로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4위에 만족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양수진(17·보영여고)과 국가대표 상비군 양제윤(16·대전체고)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7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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