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았어요.”
21만달러(2억5천만원) 수표를 받아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외신은 연장 끝에 올 시즌 7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그의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통산 24승, 시즌 상금 259만달러(1위)까지 ‘여제’라는 별칭이 어색하지 않다. 올 시즌 선두로 나선 마지막 라운드에서 단 한번도 우승컵을 놓치지 않은 뒷심도 무섭다.
오초아가 29일(한국시각)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골프트레일(파72·657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나비스타클래식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크리스티 커(미국), 캔디 쿵(대만)과 연장에 들어갔으나 최후에 웃었다. 오초아는 올 상반기 6승 이후 우승이 없었지만 4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엘피지에이 통산 10승의 커는 연장 첫홀에서 탈락했고, 통산 3승의 쿵은 두번째 홀에서 떨어져 나갔다. 지금까지 여섯차례 연장 승부에서 한번밖에 이기지 못했던 오초아는 “연장전에서 우승해 기쁘다.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도 타이틀을 방어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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