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8)
10-10 = 10년만에 10승
최경주 신한동해 오픈 출전
지난 4월 에스케이텔레콤오픈 출전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국내에 온 최경주(38)의 몸은 예전에 비해 날씬해져 있었다. “그때 91~92㎏이었는데 한 6㎏ 줄었습니다.” 얼굴은 예전에 비해 조그만해졌고, 몸도 군살없이 더욱 단단해보였다.
내년이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10년차가 되는 최경주. 그는 “10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뭔가 달라져야겠다고 생각해서 바꾸기 시작한 게 몸”이라고 했다. 체중도 줄이고 스윙폼도 바꿨다는 것이다. “스윙 기본원리는 체중 위치인데, 그동안은 뒤꿈치 쪽에 체중이 있으면서 힘을 못 썼습니다. 이제 앞꿈치로 옮겨 셋업도 달라지고, 피니시도 달라졌어요. 체중감량으로 거리가 준 것은 사실이지만, 새로운 스윙폼이 안착된다면 잘 될 것입니다.”
최경주는 “롱게임보다 쇼트게임이 약한 것 같다”며 “앞으로 쇼트게임을 강화해 내년 ‘10-10’(10년 만에 10승)을 달성하고, 3년 이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최경주가 9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 남코스에서 열리는 제24회 신한동해오픈골프대회 출전차 6일 입국했다.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국내 젊은 선수들의 도전을 물리치고 디펜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의지를 다졌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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