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월드챔피언십
“솔직히 마지막 퍼팅이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없었다. 내가 들은 것은 갤러리의 박수소리뿐이었다. 내 생애 가장 긴 2초였다.” 마지막 18번홀 1.2m 파 퍼팅 성공으로 시즌 4승과 함께 통산 8승을 챙긴 ‘핑크 공주’ 폴라 크리머(22·미국)는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을 이렇게 설명했다.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하프문베이 골프링크스 오션코스(파72·645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 크리머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20명의 정상급 스타들만 출전한 이 대회에서 무려 9명의 한국(계) 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