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왼쪽), 로빈 윌리엄스(영화배우·오른쪽).
배우 로빈 윌리엄스와 함께 주장 돕는 조언자로
은퇴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영화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미국 골프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가 아니라 주장을 돕는 조언자로서다.
<로이터> 통신은 9일(한국시각) 내년 10월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대표팀과 국제연합팀 간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의 미국팀 주장을 맡은 프레드 커플스가 조던과 윌리엄스를 선수단에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커플스는 “조던은 내가 뛰었던 모든 프레지던츠컵과 라이더컵을 참관했다. 농구영웅이기도 하지만 골프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다”고 했다. 조던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골프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믿고 있는 것이다. 커플스는 또 “윌리엄스는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줄 것이다. 그가 15분 또는 20분만 시간을 내 준다면 선수들은 즐겁게 경기를 할 것”이라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커플스가 가장 원하는 선수는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다. 커플스는 “우즈는 가장 위대한 골퍼이자 동료들을 즐겁게 해 주는 팀 플레이어다”라며 프레지던츠컵에 꼭 출전해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한편 최근 멕시코 바하 칼리포르니아 반도에 1억달러가 투입되는 골프장 설계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던 우즈는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지만 내년에는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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