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하이트)이 12일 인터불고 경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가비아-인터불고 마스터즈 3라운드 1번홀에서 어프로치샷으로 그린을 공략하고 있다. 경산/연합뉴스
가비아-인터불고 우승
5승 신지애 턱밑 추격
5승 신지애 턱밑 추격
한국여자프로골프 ‘신데렐라’ 서희경(22·하이트)이 한달 만에 다시 우승을 추가하며 시즌 4승 고지에 올랐다. 시즌 5승의 ‘지존’ 신지애(20·하이트)는 다승왕 수성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됐다.
12일 경북 경산 인터불고 경산컨트리클럽(파73·677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08 가비아-인터불고 마스터즈(총상금 3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 서희경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08타로 우승트로피에 입맞춤했다. 우승상금 6천만원.
서희경은 전날 2라운드까지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던 이보리(25·벤호건)에 2타차 공동 2위로 출발했으나, 안정된 샷을 선보이며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지난 8월말 하이원컵 에스비에스(SBS) 채리티오픈을 시작으로 케이비(KB) 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대회, 빈하이오픈(9월13일)까지 3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서희경은 다시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그는 “4승을 했지만 지금도 얼떨떨하다. 마지막까지 긴장하고 쳤는데 우승해 기분이 좋다”고 했다. 다승왕 욕심에 대해서는 “실력있는 선수들이 많아 욕심만으로는 다승왕이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시즌 3승의 김하늘(20·코오롱 엘로드)과 최혜용(18) 김현지(20·이상 LIG) 등 3명이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마쳤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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