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가 31일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열린 2008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1라운드 3번홀(파3)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2언더파 공동 4위…경쟁자 크리머·프레셀 부진
한국여자프로골프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강자들과의 대결에서도 강했다. 첫날 마지막조에서 시즌 4승의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 1승의 모건 프레셀(미국)과 샷대결을 벌여 완승을 거뒀다.
3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646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 우승상금 24만달러) 1라운드. 내년 시즌 본격 미국무대 진출을 앞둔 신지애는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 공동 4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6번홀까지 보기 3개를 범했으나 이후 5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살아났다.
신지애는 경기 뒤 “대회에 많이 출전하고 쉴 시간이 없어 몸이 힘들다. 우승 생각은 안 해봤다. 이븐파를 칠 것으로 생각했으나 스코어가 잘 나왔다”고 했다. 크리머는 보기 4개와 버디 1개로 3오버파 75타 공동 48위, 프레셀은 이븐파 72타 공동 22위로 부진했다. 캐서린 헐(호주)이 6언더파 66타 1위, 호주 유학생 양희영(19·삼성전자)이 4언더파 68타 2위에 올랐다.
한편. 경기 중 카트를 탄 것으로 확인된 지은희와 캐디가 카트를 탄 김주미는 실격처리되는 일이 벌어졌다. 규칙에 따르면 선수나 캐디가 경기 중 카트를 타고 홀로 이동하면 2벌타를 받게 돼 있으나, 둘의 이런 사실은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뒤 밝혀져 이렇게 처리됐다.
영종도/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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