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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생애 첫 우승 ‘합창’

등록 2008-11-09 22:07수정 2008-11-09 22:12

김혜윤(19·하이마트·사진), 최호성(사진)
김혜윤(19·하이마트·사진), 최호성(사진)
김혜윤 vs 최호성
에쓰오일 챔피언스…우승상금 1억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드림투어) 상금왕 김혜윤(19·하이마트·사진)이 생애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9일 제주 라온골프클럽(파72·6299야드)에서 열린 엠비시(MBC) 투어 2008 왕중왕전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 프로 1년차 김혜윤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우승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김혜윤은 올해 20개 투어 대회에 출전해 9번이나 톱10에 드는 등 선전하고도 우승과 인연이 없었으나 마침내 정상에 등극했다. 김혜윤은 신인왕 포인트 150점을 추가해, 최혜용(18·LIG) 유소연(18·하이마트)과 시즌이 끝날 때까지 신인왕 3파전을 벌이게 됐다. 지난해 2부 투어 상금 2위 편애리(18·하이마트)가 김혜윤에 3타 뒤진 2위를 차지했다. 시즌 5승을 노리던 서희경(22·하이트)은 4타를 줄였으나, 5언더파 211타로 정혜진(21·하이트)과 함께 공동 3위로 마쳤다.


하나투어 챔피언십…데뷔 5년만에


골프장 영업사원을 하다 25살에 골프에 입문했다. 이어 프로골퍼가 된 지 5년 만에야 정규투어에 뛰어 들 수 있었다. 그리고 5년, 35살이 된 그가 마침내 생애 첫 우승 고지에 올랐다.

‘늦깎이’ 최호성(사진)이 9일 강원도 원주 오스타골프리조트(파72·7275야드)에서 열린 에스비에스(SBS) 코리안 투어 하나투어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김대현(20·동아회원권)과 공동 1위로 마친 뒤 연장 2번째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가 시즌 상금순위로 상위 40명만 출전한 ‘왕중왕전’ 성격이어서 기쁨은 더했다.

지난 9월 같은 코스에서 열린 케이이비(KEB) 인비테이셔널 2차대회 때 김대섭과 18번홀에서 연장전을 벌여 패했던 김대현은 또 한번 울어야 했다. 17번홀까지 공동선두를 달리던 박도규는 18번홀에서 3퍼트 보기로 자멸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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