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가 9일 미즈노 클래식 3라운드 7번홀에서 이글퍼팅을 성공시킨 뒤 오른 주목을 불끈 쥐고 있다.
시마(일본)/AP 연합
브리티시여자오픈 이어 미즈노 클래식 우승
비회원으로 출전…허석호 일본서 시즌 2승
비회원으로 출전…허석호 일본서 시즌 2승
한국여자프로골프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일본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우승하며 기세를 올렸다.
9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테쓰 가시고지마컨트리클럽(파72·6506야드)에서 열린 미즈노 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 마지막날 3라운드. 신지애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핫토리 마야(20·일본)를 6타차로 따돌린 완벽한 우승이었다. 우승상금 21만달러.
신지애는 비회원 자격으로 지난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을 포함해 올해 엘피지에이 투어에서만 시즌 2승을 올려 세계 정상급 스타임을 다시한번 뽐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7승,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1승을 포함하면 올해 10번째 우승이다. 엘피지에이 투어에서 비회원으로 2승을 따낸 선수는 고우순(44)에 이어 두번째이지만, 같은 시즌 2번 우승한 비회원은 신지애가 처음이다.
신지애는 2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에서 열리는 엘피지에이 투어 시즌 최종전인 에이디티(ADT) 챔피언십(총상금 155만달러)에서 시즌 3번째 정상을 노린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 사흘 동안 보기는 딱 2개만 범했을 뿐, 완벽에 가까운 샷을 선보이며 엘피지에이 투어에 완전 적응했음을 보여줬다.
임은아(25)가 1타 뒤진 3위를 차지했다. 2위 다툼을 벌이던 이지영(23·하이마트)은 막판 보기 2개를 범하며 정일미(34·기가골프)와 함께 공동 4위(7언더파 209타)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허석호(35·크리스탈밸리)는 이날 9일 이바라키현 오토네골프장(파71)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 투어 더 챔피언십 마지막날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하며 시즌 2승을 올렸다. 우승상금 4천만엔.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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