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삼국정복’ 한발 앞으로

일본 원정 리코컵 첫날 2위

일본으로 원정간 신지애(20·하이마트)가 첫날 공동 2위에 오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7일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컨트리클럽(파72·6442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메이저대회인 ‘리코컵 엘피지에이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억엔, 우승상금 2500만엔) 1라운드. 신지애는 1언더파 71타를 쳐, 사상 첫 ‘한 시즌 한국-미국-일본 3개국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3언더파 69타 단독선두로 나선 송보배(22·슈페리어)와는 2타차.

신지애를 비롯해, 일본무대서 활약 중인 이지희(29) 전미정(26) 등 한국인 3명이 미쓰카 유코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에이디티(ADT) 챔피언십 우승 뒤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가느라 피로가 누적된 신지애였지만, 버디를 4개나 뽑아냈다. 그러나 1번홀(파4) 등 3개홀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한편,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26일 “신지애가 아니카 소렌스탐의 은퇴시기에 맞춰 에이디티 챔피언십에서 우승함으로써 완벽한 타이밍에 미국 골프팬들에게 존재를 각인시켰다”면서 집중 조명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