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출전한 스킨스게임 첫날 선두에 나섰다.
최경주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의 인디언웰스골프장 설레브러티코스(파72.7천88야드)에서 열린 LG스킨스게임 첫날 9홀 경기에서 상금 7만5천달러를 얻었다.
필 미켈슨과 로코 미디에이트(이상 미국), 스티븐 에임스(캐나다)가 최경주와 함께 출전한 이번 대회는 PGA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스타급 선수들이 출전해온 이벤트 행사다.
올해 26회째로 2006년부터 LG가 타이틀스폰서를 맡고 있으며 홀마다 상금을 걸어놓고 가장 낮은 타수로 홀을 마친 선수가 상금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날 9홀, 이틀째 남은 9홀을 치르며 홀당 상금은 후반으로 갈수록 많아진다. 총상금은 100만달러.
1,2번 홀에서 승자가 나오지 않아 상금이 쌓인 3번 홀에서 최경주는 약 1m 버디 퍼트를 넣으며 7만5천달러를 얻었다.
4번 홀에서 미켈슨이 이글을 잡아내며 2만5천달러를 가져갔고 미디에이트와 에임스는 첫날 상금 확보에 실패했다.
5번 홀부터 9번 홀까지 승자가 나오지 않아 이틀째 경기의 첫 번째 홀인 10번 홀에는 25만달러의 상금이 쌓여 있으며 아직 총상금 100만달러 가운데 90만달러가 남아있어 우승 향방은 점치기 이르다.
1번부터 6번 홀까지는 2만5천달러, 7번부터 12번 홀까지는 5만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고 13번부터 17번까지는 7만달러, 마지막 18번 홀에는 20만달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 대회는 전체 상금의 20%를 선수가 지정하는 자선 재단에 기금으로 내게 돼 있는 자선 행사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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