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는 같지만… / 아시아팀의 박세리(왼쪽)와 인터내셔널팀의 아니카 소렌스탐이 30일 싱가포르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4회 렉서스컵 골프대항전 3라운드 7번홀 그린에서 비슷한 동작을 취하고 있다. 싱가포르/사진공동취재단
리코컵…이지희 상금왕 날리고 송보배 우승 놓쳐
다 놓쳤다.
한국 여자골퍼들이 30일 미야자키 미야자키골프장(파72·6442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 시즌 최종전인 리코컵 투어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일본파 이지희(29·진로)는 사상 첫 일본무대 한국인 상금왕을 노렸으나 역전당했고, 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렸던 송보배(22·슈페리어)는 막판에 무너졌다.
반면, 일본의 고가 미호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역전 우승했다. 고가는 상금 2500만엔을 추가해 상금왕(1억2085만엔)을 차지했고, 이지희는 이날 10위(1언더파 287타)에 그쳐 상금총액(1억1965만엔)에서 120만엔 차이로 타이틀을 놓쳤다.
일본파 전미정(26·진로)은 12홀까지 선두로 나섰지만 17, 18번홀에서 3타를 잃어 후도 유리(일본)와 함께 공동 2위(5언더파 283타)로 내려섰다. 송보배는 3오버파 75타의 부진 끝에 공동 7위(2언더파 286타)까지 떨어졌다.
한국과 미국, 일본 3개 투어 메이저 대회 석권을 노렸던 신지애(20·하이마트)는 세 나라를 오가는 강행군에 따른 피로 때문인지 16위(4오버파 292타)에 머물렀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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