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0·하이마트·사진 왼쪽), 최나연(21·SK텔레콤·오른쪽).
신지애·최나연 등 주축
6일부터 한·일 대항전
6일부터 한·일 대항전
1999년 처음 시작된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은 올해로 9회째를 맞는데, 자칫 무산될 뻔했다. 세계적 금융위기 여파로 기존 스폰서들이 줄줄이 끊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회를 주관해온 제주 핀크스골프클럽은 어려움 속에서도 대회를 강행하기로 했고, 결국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핀크스골프클럽(파72·6374야드)에서 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부터는 한국의 간판스타들이 대거 바뀌었다. 박세리 김미현 등 기존 얼굴들이 빠지고, ‘박세리 키즈’가 주축이 됐다. 신지애(20·하이마트·사진 왼쪽) 박인비(20·SK텔레콤) 최나연(21·SK텔레콤·오른쪽) 이선화(22·CJ) 등 3분의 1 가량이나 된다. 국내파 중에는 김하늘(20·코오롱 엘로드) 유소연(18·하이마트)이 포함됐고, 시즌 6승을 올린 서희경(22·하이트)은 스폰서 초청으로 막차를 탔다.
미국파 가운데 한희원(30·휠라코리아)이 한국대표팀 주장으로 뽑혔고, 장정(28·기업은행) 지은희(22·휠라코리아)도 이름을 올렸다. 일본파 중에는 이지희(29·진로재팬) 전미정(26·진로재팬) 신현주(28·다이와)가 출전한다. 모두 13명이다. 한국은 역대전적에서 4승1무3패로 앞서고 있지만, 지난해 일본 원정서는 연장접전 끝에 패한 바 있다. 한국팀 평균연령은 23.54살이다.
노장 후쿠시마 아키코(35)가 주장을 맡은 일본의 평균연령은 26.08살로 한국보다 많다. ‘일본의 소렌스탐’ 후도 유리(32), 지난주 일본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미녀골퍼’ 고가 미호(26), 한-일전 7전 전승의 ‘한국킬러’ 요코미네 사쿠라(23) 등이 주축이다. 일본은 신-구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팀은 13명 가운데 매일 12명씩을 내세워 18홀 싱글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이틀 동안 24경기를 치러 승부를 가린다.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씩 주어진다. 합계점수가 많은 쪽이 우승컵과 1인당 300만엔씩 상금을 가져간다. 져도 1인당 150만엔씩 받는다. 총상금 6150만엔.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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