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 시동 건다
2009년 PGA투어 9일부터 대장정
메르세데스컵 시작 48개대회 열려
메르세데스컵 시작 48개대회 열려
타이거 우즈(미국)도 없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필 미켈슨(미국)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도 없다. 2009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이기는 하나 팥소 빠진 찐빵 같다. 그래도 작년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던 33명의 챔피언들이 출전해 별들의 전쟁을 벌인다. 최경주(39)와 앤서니 김(24·이상 나이키골프)도 개막전 우승의 영광을 위해 나선다.
피지에이 투어가 9일(한국시각)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골프장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리는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09시즌의 첫걸음을 뗀다.
올해 피지에이 투어는 2억8000여만달러의 총상금을 내걸고 46개 대회가 열린다. 개막전인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에는 총 560만달러의 상금이 걸려있으며, 우승자는 112만달러의 상금을 챙길 수 있다.
무릎 수술 뒤 재활을 하고 있는 우즈 등 빅4가 빠지기는 하지만, 비제이 싱(피지)·어니 엘스(남아공) 등 쟁쟁한 실력자들이 총출동하기 때문에 열전이 예상된다. 그중에서도, 지난 시즌을 통해 무서운 신예로 떠오른 앤서니의 개막성적에 골프팬들의 관심의 쏠린다.
피지에이투어닷컴은 최근 2009시즌 동안 지켜볼 100명의 골퍼들을 추리면서 우즈 다음으로 앤서니를 꼽기도 했다. 앤서니는 지난해 22개 대회에 출전해 8차례 톱10에 들었고 두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 출전은 올해가 처음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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