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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탱크’는 하와이서 잘 나간다

등록 2009-01-14 20:52

최경주(39·나이키골프)
최경주(39·나이키골프)
최경주 “교민 응원 힘돼”…소니오픈 2연패 도전
올해로 9번째 찾는 골프코스. 이젠 너무나도 익숙해졌다. 작년에는 나흘 동안 스코어보드 맨 위에서 내려오지 않으면서 우승까지 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올해는 과연 어떤 결과로 마침표를 찍을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번째 대회인 소니오픈(총상금 540만달러)이 16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7060야드)에서 개막한다. 최대 관심사는 최경주(39·나이키골프)의 타이틀 방어 여부다. 최경주는 작년 이 대회에서 하워드 트위티(1993년), 폴 에이징어(2000년)에 이어 3번째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일단 자신감은 넘친다. 최경주는 <피지에이투어닷컴>과의 현지인터뷰에서 “소니오픈에 9번째로 참가하는 것 같은데, 이 대회에 많은 열정을 갖고 있다”면서 “여기 올 때마다 고향같이 편안하고 느긋한 기분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선 “하와이 교민들의 응원이 엄청 힘이 된다. 어떤 선수는 부담을 느낀다고 하지만, 골프장에서 나를 둘러싼 사람들의 많은 성원은 나에게 강한 동기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최경주는 “지난해는 소니오픈 우승 이후 다이어트 때문에 밸런스가 흔들렸다. 올해는 트레이너를 바꿔 차근차근 다이어트를 하고 있으며, 느낌은 아주 좋다”고 덧붙였다.

<피지에이투어닷컴> 골프 전문가들은 현재 최경주 외에 어니 엘스(남아공)를 강력한 우승후보자로 꼽고 있다. 우승 상금은 97만2천달러. 소니오픈 전 라운드는 〈SBS 골프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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