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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위성미 “실망스럽지만 후회는 없다”

등록 2009-02-15 13:38수정 2009-02-15 14:00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후쿠의 터틀베이리조트골프장 파머코스(파72.6천560야드)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SBS오픈 3라운드에서 `슈퍼 루키‘ 위성미(미국이름 미셸 위)가 8번홀에서 퍼팅라인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후쿠의 터틀베이리조트골프장 파머코스(파72.6천560야드)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SBS오픈 3라운드에서 `슈퍼 루키‘ 위성미(미국이름 미셸 위)가 8번홀에서 퍼팅라인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실망스럽지만 후회는 없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후쿠의 터틀베이리조트골프장 파머코스(파72.6천560야드)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SB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위성미(20.나이키골프.미국 이름 미셸 위)는 예상보다 표정이 밝았다.

역전패를 당해 우승을 놓쳤다는 아쉬움보다 긴 슬럼프를 벗어나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는 안도감이 앞선 듯 했다.

심지어는 "힘든 것 느껴보고 나니까 인생이 뭔지 알 것 같다"며 "이제는 내가 어떻게 할 수없는 일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에 3타차로 앞서다 3타차 우승을 내준 데 대해서는 "후반에 퍼터가 좀 안됐고 안젤라가 워낙 잘 쳤다"고 담담하게 평가했다.

다만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안되서 실망스럽다"고 아쉬움도 내비친 위성미는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 더 잘해야겠다는 게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위성미와 일문일답.

--경기를 마친 소감은.


▲실망스럽다. 우승하고 싶었는데 못했으니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 2등도 잘한 것 아니냐. 플레이도 좋았다. 그래도 우승 못했으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우승하지 못했다고 보나.

▲경기가 안풀렸다. 후반에는 퍼트가 안 들어갔다. 그리고 안젤라가 너무 잘 쳤다.

--역전패의 빌미가 된 11번홀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3번 우드로 티샷했는데 오른쪽으로 조금 밀렸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강하게 불어온 것 같다. 다음 샷을 5번 우드로 잘 쳤는데 길었고 러프에서 풀이 질겨 '털썩'하는 실수를 했다.

한번도 오른쪽으로 밀리는 샷이 없었는데...

--11번홀 실수 때문에 졌다고 생각하나.

▲아니다. 그 이후에 버디를 잡았으면 되는데 그게 안됐다.

--16번홀에서 버디 찬스를 만들었는데.

▲너무 아깝다. 1m 조금 넘는 아주 좋은 기회였는데 그게 안들어갔다. 왜 안들어갔는지 모르겠다.

--이번 대회에서 퍼팅 감각이 좋았는데.

▲대회 내내 2m 안팎 거리의 퍼팅을 실수없이 잘 넣어 기분이 너무 좋다. 바람이 이렇게 심하게 부는데 퍼팅이 잘 돼 자신감도 생겼다.

--어떻게 그렇게 퍼팅이 좋아졌나.

▲원래 퍼팅 잘하지 않았나?(웃음)

--LPGA 투어에서 스타 선수 탄생을 바라고 있다.

▲내가 잘 쳐서 LPGA 투어를 재미있게 보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그렇게 해야겠다.

--정신적으로 성장했다고 보나.

▲그렇다. 힘든 것 느껴보니까 인생이 뭔지 알겠다.

--자세히 설명해달라.

▲골프를 잘 쳐도 불행할 수 있고 골프를 못쳐도 행복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하고 내 자신에게 만족하면 된다.

--전에는 조바심도 냈나.

▲아무래도 되는 일이 없으니 그랬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을 신경쓰고 그랬는데 이젠 아니다.

--앞으로 대회 출전 계획은.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대회는 출전하지 않는다. 아마 피닉스에서 열리는 대회부터 출전할 것 같다.

(카후쿠<미국 하와이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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