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골프

이진명, 프로무대도 제패

등록 2009-02-22 16:17

아마추어 신분의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19.영어 이름 대니 리)이 세계 강호들이 출전한 프로골프대회에서 우승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진명은 22일 호주 퍼스의 바인스 리조트 골프장(파72.7천101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조니워커 클래식 4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치는 맹타를 휘둘렀다.

합계 17언더파 271타, 단독 1위로 경기를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기다리던 이진명은 챔피언조에 있던 로스 맥거원(잉글랜드.16언더파 272타)의 이글 퍼트가 빗나가면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공동 2위는 맥거원과 함께 펠리페 아길라(칠레), 후지타 히로유키(일본) 3명의 선수가 차지했다.

9살 때 부모를 따라 뉴질랜드로 이주한 이진명은 2008년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18세1개월의 나이로 우승,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최연소 우승 기록(18세7개월)을 경신해 골프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선수.

이진명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인식시키면서 머지 않아 PGA 투어에서도 돌풍을 예고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서 출발한 이진명은 12번홀까지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우승을 다투던 선수들도 주춤거리면서 우승의 끈을 놓치 않았다.

이진명은 13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였던 맥거원에 1타차로 따라 붙다가 16번홀(파3)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그린 옆 언덕에 떨어졌고 어프로치샷마저 홀을 2.5m 가량 지나치고 만 것.

하지만 이진명은 까다로운 내리막 경사에서 버디 같은 파퍼트를 잡아냈고 17번홀(파4)에서 1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뛰어오른 뒤 18번홀(파5)로 갔다.

이번 대회 코스에서 가장 쉬운 홀로 꼽히는 18번홀에서 이진명은 두번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렸고 10m 거리에서 친 이글 퍼트가 홀을 아깝게 빗나갔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낸 이진명은 클럽하우스에서 기다렸고 이후 들어온 챔피언조에서 이진명을 넘어선 선수는 없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권에 올라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기대됐던 배상문(23)은 1타를 잃어 버리는 바람에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와 함께 공동 25위(10언더파 278타)로 밀렸다.

호주 교포 이원준(23)은 공동 31위(9언더파 279타),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앤서니 강(37)은 공동 48위(6언더파 282타)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