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1·미래에셋)
신지애, 26일 ‘혼다 LPGA 타일랜드’ 출전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SBS오픈)에서 컷오프되는 뼈아픈 경험을 한 신지애(21·미래에셋·사진)가 명예회복에 나선다. 신지애는 현재 타이 파타야 인근 시암컨트리클럽에서 연습라운드를 하며 샷을 가다듬고 있다. 26일부터 나흘간 이곳에서 열리는 시즌 두번째 대회인 ‘혼다 엘피지에이 타일랜드’(총상금 145만달러, 우승상금 21만7500달러)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목표는 공식데뷔전에서 달성하지 못한 우승이지만,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비롯해 2007년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올해 에스비에스오픈 우승자 안젤라 스탠퍼드(미국), 폴라 크리머(미국), 지난해 신인왕 청야니(대만) 등 강호들이 총출동해 만만치 않아보인다.
신지애는 출국에 앞서 “개막전에서의 아쉬움을 꼭 만회할 것이다. 힘들게 시작한 만큼, 앞으로 다른 대회에 임하는 정신적인 에너지로 삼아 매 대회 더욱 완벽하게 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지난 18일부터 전남 담양의 파3 쇼트게임장에서 흐트러진 퍼팅감각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했고, 영광·광주를 오가며 100야드 이내 거리에서 공을 홀에 붙이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
올해 호주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와 에스비에스오픈 등 두 대회에서 성적이 안난 것은 전적으로 퍼팅난조여서 무엇보다 퍼팅감각 회복이 시급하다. 이번 대회는 투어 상위 60명이 나오는 대회로, 신지애는 애초 초청받지 못했으나 주최 쪽이 뒤늦게 요청해 출전하게 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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