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나 오초아(27·멕시코)가 1일 타이 촌부리의 시암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혼다 엘피지에이(LPGA) 타일랜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촌부리/AP 연합
시즌 첫 출전 혼다 LPGA 우승…‘장염 투혼’ 박희영 2위 아쉬움
결혼한다고 골프 실력이 어디 가나?
오는 12월 멕시코 항공사 <에어로 멕시코> 최고경영자 안드레스 코네사(39)와 결혼 예정인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7·멕시코)가 시즌 첫 출격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1일 타이 촌부리의 시암컨트리클럽 플랜테이션 코스(파72·6477야드)에서 열린 ‘혼다 엘피지에이(LPGA) 타일랜드’(총상금 145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 오초아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맹타를 휘두르며 최종 합계 1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개인통산 25승.
박희영(22·하나금융)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추가하며 맹추격전을 벌였으나 오초아에 3타 뒤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에 앞서 장염으로 입원까지 했던 박희영으로서는 첫날 79타 부진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오초아에 2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폴라 크리머(미국)는 보기 3개와 버디 1개로 부진하며 3위(10언더파 278타). 신지애(21·미래에셋)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285타로 최나연(22·SK텔레콤)과 함께 공동 13위로 마쳤다. 첫날 단독선두로 나섰던 홍진주(26·SK에너지)는 5오버파 293타 공동 40위.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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