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두 대회 기록 분석(총 6라운드)
5일 HSBC 챔피언스 출전
지난주 ‘혼다 엘피지에이(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13위로 부진했던 신지애(21·미래에셋)가 이번주 싱가포르에서 출정가를 부르고 있다. 이번엔 반드시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7·멕시코)를 잡겠다면서.
5일부터 나흘간 이곳 타나메라컨트리클럽(파72·6547야드)에서 열리는 에이치에스비시(HSBC) 위민스 챔피언스는 신지애가 출전하는 시즌 3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회다. 총상금 200만달러에 우승상금 30만달러가 걸려 있는 초특급대회다. 혼다 엘피지에이 타일랜드 챔피언 오초아 등 78명의 투어 상위랭커들이 컷오프없이 72홀을 돌아 챔피언을 가린다.
공식데뷔전이자 개막전인 에스비에스(SBS)오픈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했던 신지애의 부진 이유는 무엇보다 퍼팅 난조였다. 지난주 경기까지 6라운드 결과를 분석해보니 문제점이 확실히 드러난다. 드라이버샷 정확도 85.7%(공동 6위), 그린적중률 75.0%(12위). 드라이버샷 평균비거리가 236.3야드(공동 62위)로 엘피지에이 투어 우승을 위해서는 다소 짧은 편이지만, 샷 감각은 좋은 편이었다.
그런데 라운드당 퍼팅수가 무려 34.500개나 됐다. 공동 128위. 에스비에스오픈에서 2위에 올랐던 미셸 위(26.670·1위)와 큰 차이가 난다. 그린적중시 퍼팅수도 2.11개(공동 127위)로 부진했다. 1.69개로 1위인 미셸 위와 대조를 이룬다. 아이언샷은 물론 퍼팅도 뛰어났던 신지애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그러나 신지애는 지난주 다소 자신감을 회복한 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7위에 올랐던 경험을 바탕으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J골프〉가 전 라운드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생중계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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