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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양용은, PGA 혼다 클래식 챔프

등록 2009-03-09 09:52수정 2009-03-09 11:38

양용은이 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에서 열린 PGA 혼다 클래식 골프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웃고 있다. 팜 비치 가든/AP 연합뉴스
양용은이 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에서 열린 PGA 혼다 클래식 골프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웃고 있다. 팜 비치 가든/AP 연합뉴스
`야생마'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을 제패했다.

양용은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 골프장 챔피언스코스(파70.7천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곁들이며 2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71타로 존 롤린스(미국.9언더파 272타)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렸다.

2006년 유럽프로골프투어 HSBC챔피언스 제패 이후 28개월만에 맛본 우승.

지난 해 부진으로 퀄리파잉스쿨 시험을 다시 봐야 했던 양용은은 이번 대회 2라운드부터 선두 자리를 지켜 PGA 투어 첫 우승과 함께 최경주(39.나이키골프)에 이어 두번째 한국인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우승 상금 99만달러를 받아 든 양용은은 앞으로 2년 동안 투어카드를 확보했고 대기자 신분에서 벗어나 대회를 골라 출전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다.

상금랭킹과 세계랭킹 상위 선수에게 주어지는 마스터스 등 메이저대회 출전 기회도 잡을 수 있게 됐고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보태며 9위로 뛰어 올라 가을에 열리는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희망을 밝혔다.

양용은이 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에서 열린 PGA 혼다클래식 골프대회 마지막홀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파퍼팅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팜 비치 가든/AP 연합뉴스
양용은이 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에서 열린 PGA 혼다클래식 골프대회 마지막홀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파퍼팅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팜 비치 가든/AP 연합뉴스

퀄리파잉스쿨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아 이번 대회에도 대기 선수로 있다가 출전 기회를 얻은 양용은은 모처럼 찾아온 우승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았다.


3,4, 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기선을 제압한 양용은은 6번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린 뒤 3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리는 바람에 1타를 잃었다.

하지만 양용은은 8번홀(파4)에서 6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만회했고 양용은의 거침없는 기세에 추격자들은 하나 둘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 때까지 3타를 줄여 2타차로 따라 붙은 롤린스만이 유일한 경쟁자였지만 양용은은 12번홀(파4)에서 쐐기를 박았다.

두번째 샷을 홀 옆 2.5m에 떨어뜨린 양용은은 신중하게 라인을 살피고 나서 짜릿한 버디 퍼트를 홀 속으로 집어 넣어 3타차로 벌렸다.

양용은은 15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뒤 벙커에 빠뜨려 1타를 잃었지만 앞서 경기한 롤린스도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롤린스가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홀아웃하고 양용은은 17번홀(파3)에서 다시 1타를 잃어 1타차로 쫓기면서 우승 전선에 잠시 먹구름이 끼었다.

마지막 홀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선 양용은은 티샷을 페어웨이 한 가운데로 잘 보냈고 세번째 샷을 안전하게 그린 위에 올리며 먹구름을 걷어냈다.

첫번째 퍼트를 홀 옆 두뼘 거리에 붙이면서 주먹을 불끈 쥔 양용은은 우승 퍼트를 가볍게 집어 넣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최종 라운드를 공동 4위에서 출발해 역시 우승을 노렸던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는 2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9위(3언더파 277타)로 밀렸지만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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