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34)
CA챔피언십 연습라운드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사진)가 시즌 첫 우승의 야심을 드러냈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각) 월드골프챔피언십(WGC) CA챔피언십(13~16일·총상금 850만달러) 개막에 앞서 도랄 마이애미 도랄골프장(파72·7266야드)에서 열린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느낌이 정말 좋다. 몸상태도 이처럼 좋은 적이 없다”면서 “우승할 준비가 됐고, 그래서 여기에 있다”고 했다. 우승을 자신하는 듯하다. 우즈는 작년 이 대회에서 제프 오길비(호주)에게 밀려 우승컵을 놓치면서 7연속 우승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우즈는 “샷에도 자신감이 붙었고 육체적으로도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면서 “애리조나(액센츄어 매치플레이)에서는 2라운드밖에 하지 못했지만, 여기에선 4라운드까지 모두 할 수 있다. 다음달(마스터스 대회) 준비로 안성맞춤”이라고 했다. CA챔피언십에는 80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4라운드를 치를 때까지 컷오프는 없다.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27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1위를 한다면 세계순위는 바뀌게 된다. 그러나, 우즈는 도랄골프장에서 열린 역대 대회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본 적이 없어 극히 희박한 시나리오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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