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영이 2009년 4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에서 벌어진 LPGA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골프 토너먼트 1라운드중 8번째 홀에서 퍼팅이 빗나가자 실망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자매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첫날 상위권에 포진했다.
오지영(21)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천67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쳤다.
단독 선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6언더파 66타)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른 오지영은 한국 선수 중에는 가장 좋은 성적을 적어냈다.
린시컴과 동반 플레이를 한 오지영은 드라이버샷 비거리에서 60∼70야드나 떨어졌지만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그린을 공략하며 버디를 만들어냈다.
작년에 LPGA 투어 첫 승을 올렸던 오지영은 "올해는 쇼트게임과 퍼트 연습에 집중했다"며 "그린이 빠르고 긴 코스지만 메이저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해 일본여자프로골프 상금 랭킹 2위를 차지한 이지희(30.진로)도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김송희(21), 재미교포 김초롱(25), 이지영(24), 청야니(대만) 등과 공동6위에 자리했다.
특히 이지영은 270야드가 넘는 장타를 앞세워 9번홀과 18번홀(이상 파5)에서 각각 이글을 뽑아내는 실력을 뽐냈다.
LPGA 투어 통산 2승을 올린 린시컴이 선두로 나서기는 했지만 29명의 선수가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상위권에 촘촘히 포진해 아직 우승 후보를 전망하기는 어려운 상황.
이 중에는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재미교포 위성미(20.나이키골프)도 포함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위성미는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18위(1언더파 71타)에 이름을 올렸다. 티샷과 아이언샷의 정확도는 떨어졌지만 퍼트수를 25개로 줄인 것이 돋보였다. 전반에 티샷을 페어웨이에 올리지 못해 고전하던 위성미는 마지막 9번홀(파5)에서 6m가 넘는 거리에서 짜릿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분좋게 첫날을 마쳤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박세리(32)도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는 버디 3개를 보기 3개로 맞바꿔 이븐파 72타로 공동 30위에 올랐다. 티샷과 아이언샷이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았지만 퍼트수는 27개로 괜찮은 편이었다. 임신 7주째인 김미현(32.KTF)은 입덧에 시달리면서도 작년 대회 우승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과 공동 44위(1오버파 73타)에 자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중에는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재미교포 위성미(20.나이키골프)도 포함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위성미는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18위(1언더파 71타)에 이름을 올렸다. 티샷과 아이언샷의 정확도는 떨어졌지만 퍼트수를 25개로 줄인 것이 돋보였다. 전반에 티샷을 페어웨이에 올리지 못해 고전하던 위성미는 마지막 9번홀(파5)에서 6m가 넘는 거리에서 짜릿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분좋게 첫날을 마쳤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박세리(32)도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는 버디 3개를 보기 3개로 맞바꿔 이븐파 72타로 공동 30위에 올랐다. 티샷과 아이언샷이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았지만 퍼트수는 27개로 괜찮은 편이었다. 임신 7주째인 김미현(32.KTF)은 입덧에 시달리면서도 작년 대회 우승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과 공동 44위(1오버파 73타)에 자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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