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저축은오픈 1R 2위
“전성기 시절 스윙으로 교정”
“전성기 시절 스윙으로 교정”
20~30대들이 주류를 이루는 한국 남자골프 무대에서 노장 강욱순(43·삼성전자)이 힘을 냈다. 9일 경남 김해 롯데스카이힐 김해컨트리클럽(파72·7002야드)에서 열린 2009 에스비에스(SBS) 코리안 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총상금 3억원) 1라운드. 투어 국내 개막전에서 강욱순은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범하며 5언더파 67타로 단독 2위로 치고 나섰다. 1위 앤드루 추딘(37·토마토저축은행)과는 불과 1타 차.
지난해 8월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에서 5년 만에 우승해 건재를 알렸던 강욱순은 “지난겨울, 스윙을 예전 전성기 시절 스윙으로 교정한 뒤 거리에 자신감이 붙으면서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고 선전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오른쪽 다리에 의족을 끼운 엠마누엘 하벨야나(56·필리핀)가 아마추어로 출전해 관심을 끌었다. 세계적 청과회사인 돌(Dole) 코리아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그는 25살 때 총기 오발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32오버파 104타로 마쳤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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