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10일(한국시각) 마스터스골프대회 1라운드 18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페어웨이로 걸어가고 있다. 오거스타/AP 연합
공동 21위 우즈 “아직 라운드 많이 남았다” 자신감
1라운드 70타. ‘골프황제’의 기록치고는 저조하다. 하지만,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역대 성적을 따져보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기 때문이다.
타이거 우즈(34)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공동 21위)를 쳤다. 깜짝 1위에 오른 채드 캠벨(7언더파 65타·미국)과는 5타 차이.
우즈는 프로 데뷔 뒤 지난해까지 13차례 마스터스에 참가해 1라운드에서 늘 70타+α의 기록을 냈다.
4차례 우승 중 3차례는 70타로 시작했다. 1라운드 언더파 기록도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우즈에게 마스터스 1라운드는 까다로운 오거스타 그린을 파악하는 맛보기 라운드인 셈이다.
우즈는 “후반 몇 개홀에서 샷이 빗나갔다”고 아쉬워하면서 “오늘은 그린이 어땠는지를 기억해내는 날이었다. 아직도 라운드는 많이 남아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코리안 브라더스는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4오버파(공동 84위),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도 1오버파(공동 51위)에 그쳤다.
대회 처음 참가한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과 이진명(19·영어이름 대니 리)은 각각 3오버파(공동 75위)와 2오버파(공동 70위)로 마스터스 데뷔라운드를 마쳤다.
김양희 기자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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