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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데뷔 3년만에…이정은 첫 우승

등록 2009-04-10 18:59

이정은(21·김영주골프)
이정은(21·김영주골프)
KLPGA 첫 대회 김영주 오픈
고2 김세영, 막판 선두 뺏겨
대회 마지막날. 후반홀로 접어들면서, 신지애 이후 3년7개월 만에 아마추어 챔피언이 탄생하는 분위기였다. 주인공은 16살짜리 국가대표인 김세영(대원외고 2). 그는 프로 언니들과의 샷대결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고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단독선두를 달렸다. 12번홀(파3·172야드)에서 기분좋게 버디를 잡아내며 7언더파. 2위와는 2타차.

그러나 불운의 13번홀(파4·361야드)이었다. 페어웨이 중앙 쪽으로 날아간 드라이버샷이 하필이면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카트도로를 맞고 오비(OB)가 나고 말았다. 결국 트리플 보기로 홀아웃했고, 4언더파로 추락했다. 비슷한 시각, 앞조에 있던 이정은이 14번홀(파4·369야드) 버디로 6언더파 단독선두로 나섰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10일 제주 라헨느골프&리조트(파72·635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시아투데이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총상금 2억원) 3라운드. 2009 시즌 국내 개막전에서 3년 차 무명 이정은(21·김영주골프)이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짜릿한 역전우승을 거뒀다. 2007년 투어 데뷔 이후 지난해 13회 에스케이 에너지 인비테이셔널 2위가 최고성적이었던 이정은으로서는 첫 우승이었다. 우승상금 3600만원. 이정은은 이날 전반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여나갔으며, 이날 5언더파 67타로 가장 좋은 스코어를 냈다.

김세영, 홍란(23·먼싱웨어)과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한 김보경(23·던롭스릭슨)은 16·17번홀 연속 버디로 이정은을 1타 차까지 추격했으나, 18번홀(파4·338야드)에서 아쉽게 버디퍼팅을 놓치며 1타 차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2005년 9월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신지애(21·미래에셋) 이후 아마추어로서 다시 우승을 노리던 김세영은 오비가 난 이후 한 타도 줄이지 못했고, 선두에 2타 뒤진 3위로 마쳤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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