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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골프의 ‘별’들, 제주서 티샷

등록 2009-04-21 21:58

23일 발렌타인 챔피언십 개막
어니 엘스(남아공),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프레드 커플스(미국) ….

세계적인 남자프로골프 강호들의 샷을 제주에서 볼 수 있다. 무대는 23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골프클럽(파72·6721m)에서 열리는 유러피언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총상금 36억여원).

물 흐르는듯 한 스윙으로 ‘빅 이지’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 어니 엘스의 방한은 이번이 세 번째로, 그가 재기샷을 선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1994년과 97년 유에스오픈, 그리고 2002년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한 뒤로는 무릎 부상 등으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으나,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 우승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세계랭킹 9위 스텐손은 지난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에이(CA) 챔피언십에서 공이 진흙탕 러프에 빠지자 속옷만 입고 골프클럽을 휘둘러 전세계적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창설돼 2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아시안 투어를 겸해, 한국 선수도 35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상금왕 배상문(23), 김형성(29) 등이 우승을 노린다. 40대 베테랑 강욱순(43·안양베네스트GC)은 올 시즌 국내 개막전인 토마토저축은행오픈 우승의 상승세를 몰아 이번에도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에스비에스(SBS) 골프채널>이 23일~24일 오후 2~5시 1·2라운드, 25일~26일 오후 12시~4시 3·4라운드 경기를 단독 생중계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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