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챔피언십 2R 2위…“작년부터 샷 거리 늘어”
‘베테랑’ 강욱순(43·안양베네스트골프클럽)의 올 시즌 상승세가 놀랍다. 비거리가 290야드 이상으로 늘어난 드라이버샷으로 노장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24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골프클럽(파72·6730m)에서 열린 2009 유러피언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2라운드. 바람이 몰아친 가운데, 강욱순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전날에는 공동 9위였다. 네덜란드의 로베르트-얀 데르크선이 9언더파 135타 단독선두.
올해 한국프로골프 투어 국내 개막전인 토마토저축은행 오픈에서 우승했던 강욱순은 경기 뒤 “지난해부터 (샷의) 거리가 느는 것을 느꼈다. 오늘도 쳐보니까 유럽 선수보다 내가 더 많이 나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여기서 파5 홀에서 투온이 안 됐는데, 올해는 쉽게 투온이 되니까 플레이가 편해졌다. 이번에 플레이를 해보니, 드라이버샷이 캐리로 290야드 거리의 벙커는 넘어간다”고 했다.
전날 공동 3위였던 강경남(26·삼화저축은행)은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까먹으며 5언더파 139타 공동 7위로 마쳤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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