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같으면 아니카 소렌스탐, 크리스티 커, 박세리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급 스타들을 초청해 대회의 빛을 냈다. 그러나 이번엔 그런 거물급 초청 선수는 없다. 때가 때인지라 대회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란다. 그러나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미래를 짊어질 기대주들이 많이 나온다.
태영배 제23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3천만원)가 5월1일부터 사흘 동안 경주 디아너스컨트리클럽(파72·6538야드)에서 열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이기도 하다.
지난 17일 스카이힐제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2회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서희경(23·하이트)의 2개 대회 연속우승 여부가 관심사다. 지난해부터 통산 7승을 올렸으나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서희경은 “프로 데뷔 초부터 꼭 이루고 싶었던 목표였다. 메이저 퀸 자리에 오르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번에 국가대표 6명 모두가 출전해 주목을 끈다. 최근 제31회 퀸시리키트컵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골프팀선수권대회에서 3년 연속 단체전·개인전 우승을 이끌었던 장하나(17·대원외고2)를 비롯해 김세영(17·대원외고2), 박선영(18·창원사파고3) 등이다. 또 지난 23일 제3회 KB국민은행 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국가대표 주니어 상비군 김효주(14·육민관중2)도 나온다. <에스비에스(SBS) 골프채널>이 생중계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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