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23·하이트).
태영배 1R 공동 7위
대회 첫날 2언더파 70타.
지난 시즌 6승을 수확하고도 ‘지존’ 신지애에 밀려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를 한 번도 들어올리지 못했던 ‘필드의 신데렐라’ 서희경(23·하이트). 이번 대회에 앞서 “반드시 메이저 퀸에 오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던 그가 무난한 출발을 했다.
서희경은 1일 경북 경주 디아너스컨트리클럽(파72·6538야드)에서 열린 태영배 제23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공동 7위로 마쳤다. 4언더파 68타 공동선두로 나선 국가대표 상비군 김현수(17·예문여고), 장지혜(23·하이마트)와는 2타차밖에 나지 않아 2·3라운드에서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여자오픈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다. 서희경은 이 대회에서는 2007년 공동 17위, 지난해 공동 40위에 그쳤던 아픔이 있다. 그러나 2주 전 제2회 롯데마트여자오픈 우승으로 시즌 첫 우승을 사냥한 그는 두 대회 연속 우승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서희경은 경기 뒤 “전반홀에서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버디 기회를 좀처럼 잡을 수가 없었지만, 후반홀 들어 샷 감각이 돌아왔다”며 “하지만 17번홀에서 3퍼팅을 하는 바람에 맥이 풀렸다”고 아쉬워했다.
김혜윤(20·하이마트), 조영란(22·하이마트), 김보경(23·던롭스릭슨), 이창희(20·팬텀) 등이 3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잡았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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