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이 또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한국 자매간 경쟁으로 전개됐다.
2주전 홈코스에서 열린 코로나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오초아는 8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 골프장 리버코스(파71.6천31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린제이 라이트(호주.6언더파 65타)가 1타차 2위에 올랐고 주부 골퍼 한희원(31.휠라코리아)과 이정연(30)이 공동 3위(5언더파 66타)에서 오초아를 추격했다.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던 한희원은 72%의 그린 적중률에 퍼트수를 26개로 줄이면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다.
또한 올 시즌 좀처럼 우승권에 다가서지 못했던 이선화(23.CJ)가 4언더파 67타를 치며 힘을 내면서 최나연(22.SK텔레콤), 양희영(20.삼성전자)과 함께 공동 6위 그룹에 포진했다.
특히 지난 해 2승을 올렸던 이선화의 선전이 무엇보다 반갑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이선화는 첫번째 홀에서 기분 좋은 탭인 버디를 성공하는 등 보기없이 버디 4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이선화는 LPGA 공식 인터뷰에서 "그린이 젖었고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힘들었다"면서도 "멕시코 대회를 다녀온 뒤 대회가 없어 많은 연습을 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를 충분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인 최운정(18.김영주골프)을 비롯해 김인경(21.하나금융), 최혜정(24.카스코)도 공동 9위(3언더파 68타)에 이름을 올려 한국자매 8명이 첫날 톱10에 들어갔다. 세화여고 2학년을 마친 뒤 미국으로 향했던 최운정은 2부 투어를 통해 올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지만 이전 네차례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며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릴 기회를 잡았다.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신지애(21.미래에셋)와 위성미(20.나이키골프)는 나란히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0위에서 1라운드를 마쳤다. 신지애는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적어냈고 위성미는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도 4개가 나와 여전히 플레이 내용이 불안했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밖에 신인 최운정(18.김영주골프)을 비롯해 김인경(21.하나금융), 최혜정(24.카스코)도 공동 9위(3언더파 68타)에 이름을 올려 한국자매 8명이 첫날 톱10에 들어갔다. 세화여고 2학년을 마친 뒤 미국으로 향했던 최운정은 2부 투어를 통해 올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지만 이전 네차례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며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릴 기회를 잡았다.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신지애(21.미래에셋)와 위성미(20.나이키골프)는 나란히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0위에서 1라운드를 마쳤다. 신지애는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적어냈고 위성미는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도 4개가 나와 여전히 플레이 내용이 불안했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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