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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드라이브샷도 퍼팅도…흔들리는 황제

등록 2009-05-08 18:51

타이거 우즈, 플레이어스챔피언십 1R 공동 38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의 키는 1m85. 그러나 우즈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m30 이상 거리의 퍼팅을 단 한번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무릎 수술 이후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퍼팅까지 저조하니 성적이 잘 나올 리가 없다.

우즈는 8일(한국시각)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코스(파72·722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버디 2개·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에 그쳤다. 1위 벤 크레인(미국·7언더파 65타)과는 6타 차이가 나는 공동 38위. 이날 우즈가 성공시킨 가장 긴 퍼트는 이글로 연결된 16번홀(파5)의 4피트(1m22) 짜리 퍼트였다. 우즈의 1라운드 그린 적중 후 퍼팅수(Putts per GIR)는 1.833개(공동 102위)였다. 그는 “퍼트 기회가 많았는데 계속 빗나갔다”며 아쉬워했다.

한국 선수들 중에는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이 1언더파로 제일 성적이 좋았다. 최경주(39), 앤서니 김(24·이상 나이키골프),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1오버파(공동 7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는 2오버파(공동 104위)를 기록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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