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스타투어 1차대회
안선주(22·하이마트)는 5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챔피언조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동갑내기인 2위 박유나(동아회원권)와는 단 1타차. 한 번의 실수가 순위를 뒤바꿀 수 있는 상황이었다. 팽팽한 기싸움에서 먼저 무너진 쪽은 박유나였다. 12번홀에서 아쉽게 버디를 놓친 뒤 13번홀(파3)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 승기를 잡은 안선주는 14·15번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낚아냈다. 승부의 추는 사실상 기울었다.
10일 함평다이너스티 컨트리클럽(파72·6319야드)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대회(총상금 2억원, 우승상금 3600만원) 마지막 날. 안선주는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12언더파 204타로 우승해 동료들로부터 맥주세례를 받았다.
시즌 첫 우승. 3연승을 노리던 2위 서희경(하이트)과는 무려 6타 차이가 났다. 중반까지 안선주와 우승을 다투던 박유나는 마지막 홀(파4) 쿼드러플로 3언더파 공동 4위로 주저앉았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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