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주가 31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서울경제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4번홀 파퍼팅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이현주 생애 첫 우승 감격
홍창규 SBS투어 우승
홍창규 SBS투어 우승
‘울산아가씨’ 이현주(21·동아회원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2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31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파72·6619야드)에서 열린 2009 시즌 7번째 투어 대회인 ‘힐스테이트 서울경제오픈’(총상금 3억원) 마지막 3라운드. 전날 단독선두였던 이현주는 보기 2개와 버디 2개로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상에 올랐다.
프로 2년차로 지난해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대회 5위가 최고성적이었던 이현주는, 문수영(25·엘르골프)을 2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상금 6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김하늘(21), 홍란(23) 등 강자들을 차례로 누르고 4강에 진출하며 깜짝스타로 떠오른 뒤 일주일 만에 우승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1m67인 이현주는 드라이버샷 평균비거리 260야드의 장타자로, 어프로치샷이 특기다. 그는 “승용차가 없어 대회 때마다 어머니와 함께 고속버스로 이동하느라 다른 선수보다 체력소모도 많았다”며 “지난해 정규투어에 진입하고 나서부터는 식사 때 고기를 꼭 챙겨먹고 있다”며 웃었다.
한편, 재미동포 홍창규(28)는 이날 레이크힐스 순천 컨트리클럽(파72·7145야드)에서 열린 에스비에스(SBS) 코리안 투어 레이크힐스오픈(총상금 3억원) 마지막날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2007년 큐(Q)스쿨을 통해 국내무대 데뷔한 뒤 첫 우승(상금 6천만원).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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