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순상이 7일 금호아시아나 52회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갤러리에게 공을 던지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KPGA선수권 18번홀 버디 뒤 연장 뒤집기…배상문 5위
‘미남 골퍼’ 홍순상(28·SK텔레콤)이 2년 만에 우승 감격을 누렸다. 7일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컨트리클럽(파72·6800야드)에서 열린 금호아시아나 제52회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 마지막날. 홍순상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극적으로 버디를 잡으며 박상현(26·앙드레김골프)과 4언더파 284타 공동선두로 마쳤다. 홍순상은 18번홀(파4·375야드)에서 치러진 연장 2번째 승부에서 파 세이브를 기록하며, 보기를 범한 박상현을 제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상금 1억원. 지난 2007년 엑스(X)캔버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던 홍순상은 이후 왼손 손가락 인대 부상 등으로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홍순상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두 번째 샷이 해저드에 빠져 위기를 맞았으나, 네 번째 샷을 핀에 바로 붙인 뒤 보기로 막으며 기사회생했다. 박상현은 2m 남짓 거리의 파퍼팅이 홀 안쪽을 맞고 나오는 바람에 다 잡은 우승을 놓쳤다. 박상현은 연장 두 번째 홀에서도 2m 남짓 파 퍼팅이 홀을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전날 선두 배상문(23·키움증권)은 이날 4오버파로 무너지며 이븐파 288타 공동 5위로 마쳤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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