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무릎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우승도 역전 드라마로 장식하며 US오픈 2년 연속 우승 전망도 함께 밝혔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천26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7위였던 우즈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5번홀(파5) 버디로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가 16번홀(파3) 보기로 데이비스 러브 3세, 조너선 비어드, 짐 퓨릭(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로 잠시 물러선 우즈의 뒷심이 돋보였다.
우즈는 17번홀(파4)에서 2.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다시 1타 차 단독 선두에 오른 뒤 마지막 홀(파4)에서도 170m 거리에서 날린 두 번째 샷을 홀 35㎝에 바짝 붙여 한 타를 더 줄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즈가 먼저 2타를 앞선 가운데 경기를 끝낸 가운데 러브 3세는 17번홀 보기로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고 비어드와 퓨릭 역시 남은 2타 차를 좁히기에는 남은 홀이 부족했다.
퓨릭이 마지막 홀에서 한 타를 줄였지만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서는 성과 뿐이었다. 비어드는 18번홀에서 더블보기로 주저앉았다.
우즈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마지막 날 5타 차를 뒤집은 데 이어 이번에는 4타 차를 극복하며 두 차례 우승을 모두 역전 드라마로 장식했다.
또 18일부터 시작되는 US오픈에 대한 기대감도 높여놨다. 투어에서 67승째를 거두게 된 우즈는 지난해 US오픈에서 로코 미디에이트(미국)와 91홀 혈투 끝에 우승을 차지한 뒤 무릎 수술을 받았었다.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3언더파 285타로 단독 13위에 올라 2월 노던 트러스트오픈 공동 3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톱10 진입에 1타가 더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4위,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3오버파 292타가 돼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서울=연합뉴스)
또 18일부터 시작되는 US오픈에 대한 기대감도 높여놨다. 투어에서 67승째를 거두게 된 우즈는 지난해 US오픈에서 로코 미디에이트(미국)와 91홀 혈투 끝에 우승을 차지한 뒤 무릎 수술을 받았었다.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3언더파 285타로 단독 13위에 올라 2월 노던 트러스트오픈 공동 3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톱10 진입에 1타가 더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4위,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3오버파 292타가 돼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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