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니클라우스가 1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내년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를 한국에서 연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MM 제공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클럽서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 투어’ 공식대회가 내년부터 3년 동안 한국에서 열린다.
인천 송도에 건설중인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와 피지에이 투어는 11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0~2012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챔피언스투어를 열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챔피언스투어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이날 회견에는 ‘살아있는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와 안상수 인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는 2010년 공식 개장 예정이다. 공사 현장 답사를 위해 방한한 니클라우스는 “현재 골프장은 60% 공정을 보이고 있다. 2010년 투어 대회를 여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72, 7257야드 규모로 지어지는 이 골프장은 니클라우스가 디자인했으며, 그의 이름을 내건 국내 유일의 골프장이다.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릴 예정인 2010년 첫 대회는 우승상금 45만달러(5억9000만원) 등 총상금 300만달러(39억원)가 걸려 있다.
대회를 주관할 아이엠지(IMG)는 “한국이나 아시아권 선수들의 출전이 가능할 수 있도록 피지에이 투어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50살 이상 선수만 뛸 수 있는 챔피언스투어에는 베른하르트 랑거, 로렌 로버츠, 마크 오메라, 프레드 펑크, 제이 하스 등 옛 스타 플레이어들이 활약하고 있다. 2009 시즌에 걸린 총상금은 4890만달러(610억원)에 이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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